용두암은 제주시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동쪽해안가 한천 하류의 용연 서쪽 200M 쯤에 위치하며, 이름 그대로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막 솟구쳐오르는 형상이다.파도가 심한 날이면 용이 포효와 함께 꿈틀거리며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저녁이면 사방에서 비치는 조명으로 그 신비함을 더한다. 부서지는 파도소리, 바다내음과 함께 밤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용의 머리 형상 그대로를 닮은 용두암은 2백만년전 용암이 분출하다 굳어진 바위이다. 높이 10여m, 길이가 30m가 되는 형상 기암으로 서귀포 외돌개와 함께 제주도 기암중 제일로 꼽는다.용이 승천하려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울부짖는 형상으로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